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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liylife/썸타

시. 꿈일 것만 같았던 우리의 어느날

by 고양이커플 2020. 5. 29.

시. 꿈일 것만 같았던 우리의 어느날

데이트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던 그날

손 한번 잡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삶을 살아가고자 꿈꿔왔던 시절

 

누군가에는 고통의 순간이 되었기도

누군가에게는 견딜 수 없는 시간이었기도

누군가에게는 바랬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던

그런 상상의 나래라 해야할까

 

그 시간들이 흘러 지금의 우리가 있듯이

눈물을 글썽이며 

진심이었다고 말했던 우리의 모습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마음을 졸이고

가슴 철렁하게 만들었던 일들이

 

지금에 돌아보니

추억이 되었고

추억을 가진 우리가 되었고

추억을 되새기는 우리가 되었고

추억을 만드는 우리가 되었네

 

너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져버릴 것만 같았던 날

나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너가 행복할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내가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렸는지

이 생이 삶의 이어나가는 것은 아닌지

 

남은 인생의 여정

아픔도 많고 서로의 마음에 상처도 많지만

우리 서로 행복하게 살아보자

이왕 만나고 시간보내고 웃으며 행복했던 나날이

비롯 먼 훗날, 아니 비록 먼 과거가 되었을지라도

 

- 널 사랑하는 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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