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학생1 모든 것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때 모든 것이 익숙해지기 시작할 때 바다를 가로질러 40km 이상 뻗쳐진 다리위를 달리어, 낮선 중국에 도착했다. 너무 기뻤다. 이민이 아니라 여행을 온 것 같았고 학교를 다니러 온 것보다 신기한 세상이었다. 홍콩 공항에 비행기가 내리어 버스를 타고 강주아오 도로를 타고 한 시간여쯤 왔을까, 드디어 중국으로 들어갔다. 그 시간이 벌써 4개월이나 되었다. 처음에는 어딜가나 꼬불꼬불한 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겐 중국어는 그때만해도 평소에도 쓰지 않았던 언어였고 익숙하지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언어였기 때문이다. 근 4개월이 지날무렵 이곳이 이젠 집처럼 편하다. 한국에서 일할 때는 그토록 한국을 떠나고 싶어했던 내가, 이젠 여기가 다시 내게 편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 주하이는 중국 광동성에 위치해 있고.. 2020.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