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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liylife/썸타5

이 외국인 여학생과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이 외국인 여학생과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썼던 편지를 건내어주었다. 이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딱 두 가지 결론 밖에 나오질 않는다. 차이거나 허락이 되거나. 세상은 그렇다.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을 할 때에 결론은 항상 두 가지 밖에 없었다. 사랑이 이루어 지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없던 일처럼 지나가거나.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남자에게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도전해보라고 한다. 하든, 안하든, 손해 보는게 없기 때문이다. 편지를 주고 며칠이 지났을까, 여학생이 날 만나겠다고 했다. 나는 거의 사귀는 걸로.. 확정된 줄 알았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고 너무 기뻐서 저 멀리 시장에서 장미꽃 한 송이도 사왔다. 그렇게 우리는 카페갔고 음료를 시키며 .. 2020. 6. 19.
외국인과 사랑을 어떻게 해야 시작할 수 있을까?(ft. 아날로그의 힘을 빌리어) 외국인과 사랑을 어떻게 해야 시작할 수 있을까?(ft. 아날로그의 힘을 빌리어)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 교육을 받고 학교를 다니며 살아왔던 내게 사회란 생각만큼 다양하지 않았다. 고정된 시각과 관념, 남들과 차별화되거나 개성된 것이 아닌 일률적이며 나와 있는 길을 걸어야 했던 곳으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고작 비행기로 4시간 조금 걸리는 필리핀에서 대학을 다닐적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비행기로 4시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이렇게 다양한 생각이 있고 시각이 있고 개념이 있고 절대로 느껴보지 못한 그런 감정과 문화들뿐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그럴 것이다. 자신이 앉아있고 공부하고 있는 곳이 한국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은 더 이상 나의 문화만을 옹호할 수 없고 내가 살았던 사회의 룰만을 고.. 2020. 6. 17.
시. 꿈일 것만 같았던 우리의 어느날 시. 꿈일 것만 같았던 우리의 어느날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던 그날 손 한번 잡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삶을 살아가고자 꿈꿔왔던 시절 누군가에는 고통의 순간이 되었기도 누군가에게는 견딜 수 없는 시간이었기도 누군가에게는 바랬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던 그런 상상의 나래라 해야할까 그 시간들이 흘러 지금의 우리가 있듯이 눈물을 글썽이며 진심이었다고 말했던 우리의 모습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마음을 졸이고 가슴 철렁하게 만들었던 일들이 지금에 돌아보니 추억이 되었고 추억을 가진 우리가 되었고 추억을 되새기는 우리가 되었고 추억을 만드는 우리가 되었네 너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져버릴 것만 같았던 날 나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너가 행복할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내가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렸는지 이 생이 삶의.. 2020. 5. 29.
마음 졸여 기다렸던 시간(ft. 너와 친해지고 싶어) 마음 졸여 기다렸던 시간(ft. 너와 친해지고 싶어) 그녀를 처음보게 된 날부터 내 머릿속엔 온통 그녀에 대한 관심이었다. 더운날씨가 한참이었지만 그것은 문제되지 않았다. 학교 가는날이 즐거웠다. 그녀는 어려운 환경인 기숙사에서도 잘 지냈다. 나보다 더 대단했다. 그렇게 학교 수업을 듣고 공부하던 중 고민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그녀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정말 고민되었다. 한국 사람도 아니고 외국 사람이었고 서로가 잘 몰랐기 때문에 무턱대고 만나자고 이야기하기도 그랬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중에 한국분들이 계셨다. 몇번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같이 밥도 먹었다. 그 때 한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 생각을 했을까 놀라울 따름이었다. 바로 해외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 2020. 5. 27.